중국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Xpeng)이 2026년형 P7의 차세대 모델을 예고하며,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람보르기니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고성능 파워트레인, 그리고 7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까지 더해지며, ‘테슬라 모델 3 킬러’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다는 평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신형 모델은 “P7 울트라(P7 Ultra)”라는 이름으로 연내 출시될 전망이며, 오는 광저우 오토쇼(2025년 3분기 예정)를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은 이 야심찬 신형 전기 세단의 디자인, 성능, 기술적 특징, 경쟁 구도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의 전망까지 짚어본다.
“람보르기니를 닮았다”- 디자인에 담긴 공격적 감성
이번에 공개된 샤오펑의 차세대 'P7'은 기존 모델과 확연히 다른 외형을 자랑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 차량이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레부엘토(Revuelto)와 혼다의 중국 전용 모델인 S7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면부의 Y자형 LED 주간주행등(DRL)과 수평형 라이트바, 그 아래에 배치된 메인 헤드램프는 날카롭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또한 전면부에는 발광형 샤오펑 로고가 적용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했으며,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라인과 함께 후면에는 얇고 길게 뻗은 LED 테일램프, 그리고 가변식 리어 스포일러가 더해져 전체적으로 ‘운동성’과 ‘공기역학’을 동시에 잡은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샤오펑 측은 신형 모델을 “감성적이고 대담한 스타일의 5인승 쿠페형 전기 세단”이라고 설명하며, 디자인뿐만 아니라 주행 성능에서도 기존 모델보다 진일보했다고 밝혔다.
성능도 하이퍼 전기차 수준 - “700km+ 주행거리, 최대 466마력”
외형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차량의 성능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P7 울트라'는 샤오펑의 차세대 EV 플랫폼인 ‘쿤펑(Kunpeng)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추후에는 연장 주행(EREV) 모델도 개발 가능성이 있는 범용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전기차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주행거리는 최대 700km 이상(중국 CTLC 기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듀얼모터 구동방식으로 약 466마력(348kW)의 시스템 출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P7+ 모델의 성능을 넘어서는 수치이며,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 모델과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실제 구동방식, 배터리 용량, 충전 속도 등 구체적인 기술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현존하는 중형 전기 세단 중 가장 스포츠카에 가까운 주행 감각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내는 ‘미래지향적 + 고급감’ - 보라색 가죽과 대형 디스플레이 탑재 예상
샤오펑은 아직 공식 인테리어 이미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 내 유출된 스파이샷을 통해 실내 구성 일부가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중앙에 배치된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함께 연보라색 계열의 가죽 시트가 적용되어 시각적으로 고급감을 더한 모습이다.
흥미로운 점은 기존 샤오펑 차량들이 채택하던 라이다(LiDAR)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 대신, 카메라 중심의 비전 기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는 제조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더 넓은 고객층에게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모델 3·샤오미 SU7와 직접 격돌 - 중국 내 ‘전기 세단 삼국지’ 예고
'P7 울트라'는 단순히 기술적 진보를 넘어, 중국 전기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불러올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경쟁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 3'와 최근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샤오미 SU7'이 있다.
샤오펑 P7 울트라는 테슬라보다 긴 주행 거리, SU7보다 더 감각적인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양 브랜드 사이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의 전체 크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외형상 테슬라 모델 3보다 길이가 길 것으로 보인다. 중형 세단보다 살짝 큰 차체는 패밀리 유저와 고성능을 원하는 소비자층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P7 울트라 가격은 3,500만 원대부터 예상 - “경쟁력 충분”
현재 알려진 바로는 'P7 울트라'의 가격이 현행 P7과 비슷하거나 소폭 인상된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약 25만 위안(한화 약 3,500만 원)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테슬라 모델 3 기본 모델(약 21만 5,900위안)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성능, 디자인, 브랜드 정체성 측면에서 고급 세단 이미지를 강화한 만큼,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인식이 형성된다면 큰 장벽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수시장에서의 판매 성과에 따라 향후 유럽과 동남아 시장, 그리고 한국 시장에도 점진적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은? 관심 가져볼 만한 모델
샤오펑은 현재 한국에 공식 진출하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며 한국 시장 상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샤오미 SU7이 비공식적으로 국내에서 큰 관심을 받은 사례를 비춰볼 때, 샤오펑 P7 울트라 역시 출시 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고급 전기 세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도심형 주행뿐만 아니라 고성능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에 따라 디자인·성능·주행거리 삼박자를 고루 갖춘 P7 울트라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일정 수준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인증 절차, A/S 네트워크 확보, 충전 인프라 적응성 등 넘어야 할 과제는 많지만, 현재의 흐름상 샤오펑이 한국 시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결론: ‘중국산 전기차’의 편견을 깨는 모델 될까
샤오펑의 'P7 울트라'는 단순한 신차가 아니다.
이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디자인은 평범하고, 기술은 부족하다”는 기존의 인식을 뛰어넘기 위한 하나의 상징적 시도다.
고성능, 고급감, 그리고 스타일을 모두 갖춘 'P7 울트'라는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모델로 평가된다.
만약 이 차량이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면, 지금까지의 ‘중국차’에 대한 선입견을 뒤집을 수 있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향후 샤오펑의 글로벌 전략과 함께 'P7 울트라'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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