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가 드디어 전기차 시장에 발을 들였다.
그것도, 기존의 경량 스포츠카가 아닌 대형 전기 SUV라는 형태로. 2025년형 '로터스 엘레트라(Eletre)'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모델이자, 로터스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며 고급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전략적인 모델이다.
로터스, 왜 전기 SUV인가?
로터스는 오랫동안 가볍고 날렵한 스포츠카를 주력으로 해왔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되고, 시장의 중심이 SUV로 옮겨가면서 로터스 역시 새로운 방향성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이 변화는 중국 지리(Geely) 그룹의 인수 이후 가속화되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엘레트라'다. 사실 로터스가 SUV에 관심을 보인 것은 200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APX 콘셉트카'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양산 모델로 이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터스 엘레트라 S 국내 출시 현황
로터스 엘레트라는 이미 2024년 하반기부터 국내에 정식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다. 로터스코리아는 2024년 11월 엘레트라의 국내 론칭을 공식 발표했고, 사전 계약 및 시승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세 가지 트림(기본형, S, R) 중 'S'와 'R' 모델이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각각 1억 7,900만 원과 2억 900만 원에 책정되었다.
세 가지 트림 구성과 스펙
엘레트라는 세 가지 트림으로 나뉘며, 모두 동일한 112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유한다.
기본형과 S 모델은 듀얼 전기 모터를 탑재해 603마력, 710Nm의 출력을 제공하고, 고성능 R 모델은 무려 905마력과 984Nm의 토크를 자랑한다.
국내에서는 S 모델이 가장 주력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성능과 가격의 균형이 뛰어난 구성이다.
항목 | 사양 |
차량명 | 2025 로터스 엘레트라 S |
파워트레인 | 듀얼 전기모터 + 112kWh 배터리 |
최고출력 | 603마력 (443kW) |
최대토크 | 710Nm |
구동방식 | AWD (4륜구동) |
변속기 | 싱글 스피드 |
0-100km/h | 4.5초 |
공차중량 | 2,595kg |
전장/전폭/전고 | 5,130 / 2,019 / 1,636mm |
휠베이스 | 3,019mm |
충전 시스템 | 800V, 350kW DC 급속 충전 지원 |
로터스 엘레트라 디자인 – 파격적인 SUV 실루엣
로터스 엘레트라는 전통적인 로터스 스포츠카와는 완전히 다른 외모를 지녔다.
전면부는 공격적인 공기 흡입구와 날카로운 헤드램프 디자인이 특징이며, 후면은 슬림한 수평형 테일램프와 스포일러가 인상적이다. 공기역학적 요소가 적극 반영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디자인은 고급 스포츠 SUV와 슈퍼카의 중간에 위치한다.
로터스 엘레트라 S 실내 – 전기차 기술의 총집합
실내는 첨단 기술과 고급 소재가 조화를 이룬다. 대시보드는 운전석과 조수석 공간이 분리된 형태로 구성되어 있고, 중앙에는 15.1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차량 대부분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두 개의 퀄컴 스냅드래곤 8155 칩셋과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반응 속도와 그래픽 품질 모두 뛰어나다.
또한,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기본 지원하며, 23개의 스피커가 탑재된 KEF 오디오 시스템도 선택 가능하다. 실내 마감은 고급 가죽, 알칸타라, 황동 포인트 등으로 이뤄져 있어 프리미엄 SUV로서 손색이 없다.
2열 공간 – 패밀리 SUV로서의 활용성
전동 조절 시트, 통풍 및 열선, 후석 전용 터치 패널, 4존 공조 시스템까지 갖춘 2열 공간은, 가족 단위 사용자에게도 충분한 만족감을 제공한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688리터이며, 2열 폴딩 시 최대 1,523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로터스 엘레트라 S 주행 성능 – 스포츠카 감각을 잃지 않다
엘레트라 S는 2.6톤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민첩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정밀한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 전자 제어 에어서스펜션, CDC 댐퍼, 토크 벡터링 등이 적용되어 높은 수준의 핸들링을 유지한다. 타이어는 전륜 275/40, 후륜 315/35 사이즈의 피렐리 P Zero가 장착된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기본 6피스톤이며, 옵션으로 10피스톤 캘리퍼와 카본 세라믹 디스크도 선택 가능하다. 회생제동은 조절 가능하지만, 원페달 주행 모드는 제공되지 않는다.
로터스 엘레트라 S 단점 – 비싼 가격과 효율문제
- 효율성은 21.4kWh/100km로, 112kWh 배터리 대비 실주행 가능 거리는 약 400~450km 수준이다.
- 라이더 센서는 일부 시장에서 기본이지만, 국내에서는 고급 트림 또는 옵션 패키지에서 제공된다.
-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반응성이 너무 민감해 야간 운전 시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결론 – 로터스의 변화, 시대의 흐름을 담다
로터스 엘레트라는 전통적 로터스 팬들에게는 낯선 차량일 수 있다.
하지만 브랜드의 생존과 진화를 위한 결정으로, 고성능 전기 SUV라는 새로운 장르를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단순한 SUV가 아닌, 로터스가 만들었기에 특별한 SUV다.
이미 한국 시장에도 출시되어 구매 및 시승이 가능하며, 고성능 전기차를 찾는 소비자라면 충분히 주목할 가치가 있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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