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DS 오토모빌'이 해치백 시장에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할 신형 모델 ‘N°4(넘버 포)’를 공식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기존 DS4의 후속이자 리브랜딩된 버전으로, 외관과 실내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다듬고,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마일드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텔란티스(Stellantis) 그룹 산하에서 가장 ‘시크한 해치백’으로 꼽혔던 DS4의 계보를 잇는 N°4는, 상위 모델인 N°8에서 영감을 받은 외관 디자인과 고급 내장재, 첨단 기술, 다양해진 전동화 라인업까지 더해지며 유럽 프리미엄 C세그먼트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N°8의 피를 이어받다’ : 프렌치 감성 물씬 풍기는 외관 변화
신형 N°4는 기존 DS4의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정제된 디자인 언어를 채택해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로, 얇아진 조명 장치와 함께 점등 기능을 갖춘 슬림 그릴, 발광 DS 로고, 시각적으로 더 커 보이게 설계된 에어 인테이크가 새롭게 적용되었다.
보닛은 전보다 약 12mm 더 길어졌으며, 그릴 일부를 덮는 구조로 재설계돼 전면의 인상을 더욱 강인하게 만든다.
측면은 DS 특유의 ‘플로팅 루프’ 디자인이 유지되며, 대비되는 블랙 루프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19~20인치 휠이 적용되며, 후면부는 어두운 컬러 악센트와 신규 배지 디자인으로 마무리되었다.
N°4 인테리어, 익숙하지만 더 고급스럽고 직관적으로
외관과 달리 실내는 DS 특유의 스타일이 유지되지만, 디테일의 변화로 완성도를 높였다. 먼저 계기판은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로 확대됐으며, 중앙에는 10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가 자리잡는다.
상위 트림의 경우, 알칸타라 마감과 크리오요 브라운 나파 가죽, 고급스러운 브라운 애쉬 우드 트림이 적용된다. 여기에 열선 앞좌석, 무선 스마트폰 충전 패드, 14개 스피커로 구성된 프리미엄 포컬(Focal) 오디오 시스템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적재 공간은 파워트레인 종류에 따라 다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430리터(15.2입방피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360리터(12.7입방피트), 전기차는 390리터(13.8입방피트)의 트렁크 용량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 선택의 폭 넓어져 : 전기차부터 하이브리드까지 총망라
N°4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세 가지 전동화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전기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등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① 순수 전기차: N°4 E-Tense
가장 눈에 띄는 전동화 버전은 ‘E-Tense’로 불리는 순수 전기 모델이다. 58.3kWh 용량의 배터리팩을 탑재하고 있으며, 전기 모터는 210마력(157kW)과 343Nm의 토크를 발휘한다.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약 450km에 달하며, 120kW급 DC 고속 충전기를 통해 20%에서 80%까지 약 30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②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N°4 PHEV
새로운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에 전기 모터를 통합한 구조로, 1.6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함께 작동한다. 새로운 14.6kWh 배터리가 탑재되어 이전보다 전기 모드 주행거리가 30% 증가했다.
시스템 출력은 225마력(165kW), 최대 토크는 360Nm이며, 0→100km/h 가속은 7.1초로 기존보다 0.3초 빨라졌다. 전기만으로 최대 81km 주행이 가능해 실사용에서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③ 마일드 하이브리드: N°4 Hybrid
전통적인 내연기관의 감각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1.2리터 3기통 터보 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도 존재한다.
여기에 통합형 전기모터가 결합되어 총 출력은 145마력(107kW), 최대 토크는 230Nm에 달한다. DS 측은 도심 주행 상황에 따라 최대 50%까지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쟁차는 프리미엄 해치백 : 폭스바겐 골프, BMW 1시리즈와 맞붙는다
N°4는 크기상 C세그먼트 해치백으로 분류되며, 유럽 시장에서 폭스바겐 골프, BMW 1시리즈, 메르세데스 A클래스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다만 이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DS만의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디자인, 그리고 프랑스 럭셔리 감성을 담은 인테리어다.
특히 고급 소재와 정제된 디테일은 실내 체험의 질감을 중시하는 고객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동화 라인업의 다양성은 유럽 내 탄소중립 규제에 대응함과 동시에 시장 점유율 확대의 발판이 될 수 있다.
N°4 한국 출시 가능성은?
DS 브랜드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최근 수입차 소비자들의 고급화 및 차별화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N°4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
특히, 국산 C세그먼트 해치백의 공백과 함께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스타일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결론: 프랑스 감성 해치백의 귀환, N°4는 단순한 페이스리프트가 아니다
2026년형 DS N°4는 단순한 모델 체인지가 아닌,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과 철학을 담은 진화형 모델이다.
세련된 디자인, 고급 인테리어, 다양한 전동화 파워트레인까지 두루 갖춘 N°4는, 프리미엄 해치백 시장에서 다시금 DS의 존재감을 되살릴 강력한 카드로 평가된다.
DS 오토모빌은 이 모델을 통해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움직이는 프렌치 아트’로서의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시작될 N°4의 행보가, 향후 한국 시장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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